일상's/에세이

'되고 싶은 나'를 만드는 방법

Best정보통 2021. 5. 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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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the Basic"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한 사람들이라면 이 말을 몇 번씩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왜 이 말이 나왔을까요? 그것은 현재의 상태가 기본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눈을 감고 사회초년생이었을 때를 떠올려 봅시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어떤 마음가짐을 하고 있었나요? 
아마도 "성실히 노력하겠다”,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등등의 생각을 가졌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은 어떤가요? 
혹시 평소에는 대충 눈치 보며 적당히 회사 생활을 하다가도 진급시기가 되면 주변 동료의 승진에 시기하는 마음을 갖지 않나요? 
애사심은 어디에 던져뒀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월급 오르는 것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는 않나요?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다면, 우리는 사회초년생으로서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준비하라"

다시 현재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서 보면, 업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상사나 동료와 갈등 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상황은 그러한데 회사 게시판에는 이 부서, 저 부서의 사내 공모가 올라옵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하게 되지요. ‘이 참에 부서를 옮겨볼까?’ 하지만, 실제로 행동하지는 못합니다.  왜일까요?
대부분의 경우, 다른 부서로 옮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전문적인 업무 분야를 갖고 한 방향으로 성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회사에서든, 사회에서든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영직군 쪽이라면 회계나 마케팅 관련 지식은 물론 외국어 회화 능력, 협상력, 프리젠테이션 스킬 등을 갖춘다거나 
기술엔지니어라면, 기계장치, 설비 등과 관련한 전문지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제품의 특장점, 용도 등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지식들을 꾸준히,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야 나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챌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 해도, 그 운이라는 것은 결국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따라오는 법입니다. 

‘로또’도 사는 사람에게 당첨기회가 주어지듯이 말이지요.

 



"넓어지고, 좁아진다"

모 휴대폰 광고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승진이란 높아지면서 넓어지는 거라네. 책임의 넓이, 고민의 넓이. (중략) 크게 보고 큰 그림을 그리시게나."
비단 승진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닙니다. 
인생을 살면서 성장할수록, 특히 가정을 꾸려 아이들이 커 갈수록 책임과 고민이 넓어집니다. 
우리가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업무가 진척될수록, 프로젝트의 크기가 커질수록 점점 더 책임과 고민의 넓이는 넓어집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우리들의 준비 태도는 점점 좁아지곤 합니다. 
회사생활에 익숙해질수록 배움의 넓이와 열정의 폭은 좁아지고,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도 오히려 좁아집니다. 
기존 습관, 과거의 경험 등등이 우리의 시야를 점점 더 좁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의식적으로 이러한 좁아짐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넓은 사유와 깊은 성찰을 해야 할 것입니다.



"떠날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지금껏 ‘열정’, ‘노력’에 대해 이야기 해오다 ‘퇴사’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 좀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는 항상 저 자신에게나 주변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 곳을 떠날 때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로 이끌어준 선배 한 명이 떠났다’는 말을 듣고 싶다."
물론 말로만 떠든다고 이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로 기억되며 회사를 떠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업무에 대한 기본적인 성실함’,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모습’, ‘항상 바른 모습을 보이기 위한 자기성찰’, ‘새로운 것에 대한 학습’ 등등.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겠다고 과욕을 부리면 결국 실패하기 쉬울 것입니다.
그저 하루에 한 가지씩 바꿔 나가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나의 모습이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새롭게 변화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새로운 우리 부서의 모습으로, 그리고 우리 회사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의 사자성어인 ‘세류성해(細流成海)’의 의미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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