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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서울시 승리

Best정보통 2021. 3. 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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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을 두고 벌어진 대한항공과 서울시 간의 갈등이 서울시 승리로 일단락되는 듯 보입니다.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매매 계약일을 특정하는 것을 두고 이견을 보였는데, 결국 매매 시점을 정하지 않고 계약하자는 서울시 소원대로 합의가 진행 중입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주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식을 열고 조정서에 서명할 예정인데 합의식은 오는 11일이나 12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합의는 서울시가 송현동 대한항공 사유지를 매입 시점을 명시하지 않는 쪽으로 진행하는데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성사된 결과로,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계약 날짜 특정 여부를 두고 대립해 왔으나 대한항공이 서울시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원만한 협상 타결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양측은 매매 계약 시점 특정 여부를 두고 대립하며 합의가 성사 직전 무산된 바 있습니다.

권익위 중재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수해 서울시와 교환하는 '3자 교환'이 논의됐지만, 서울시는 계약 시점을 특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당시 권익위 조정서에 올해 4월30일로 계약날짜를 명시하도록 합의가 이뤄졌지만, 서울시가 돌연 '조정서에 계약 날짜를 특정하지 말자'고 요구했습니다.

서울시는 송현동 땅 교환 부지로 거론된 서부면허시험장 부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면서 계약 시점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날짜를 명시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상암동 주민들은 '서부면허시험장을 송현동 부지 매각과 연관 짓지 말라' 민원을 제기했고, LH공사도 서부면허시험장을 공공주택사업 후보지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서울시가 LH와도 토지 교환과 관련해 사실상 합의를 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송현동 부지 매각에 있어 대한항공과 서울시간의 가장 큰 대립은 계약 날짜를 명시하는 부분이었는데, 결국은 모든 게 서울시 뜻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합의로 코로나19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항공의 자구 계획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 매각으로 연내 확보할 자금 규모는 약 4500억~5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서울시가 공원화를 발표하면서 매각이 지연됐습니다.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는 호텔로 개발될 경우 인근 궁궐과 접근성 때문에 1조원대는 될거라는 말이 나왔지만 서울시에 공원용지로 매각되면서 그 반값 정도 밖에 못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독과점 시장을 가지게 되었고 코로나19 사태로 코로나19백신 접종의 시작으로 올 해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금 사정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아 보입니다

서울시도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송정동 부지 인수를 확정하면서 일단은 대한항공을 잡아 놓는 효과는 가지게 되었는데 서울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계약이 바뀔 수도 있는 점은 불확실성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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