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유럽의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 중인 헝가리 공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까지 PDP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던 공장을 2017년 전기차 생산라인으로 준공한 이후 연간 흑자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 확대의 탄력을 받은 삼성SDI는 올해도 헝가리 공장에 1조원에 달하는 신규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1일 삼성SDI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100% 자회사 헝가리 법인(SDIHU)은 지난해 연 매출 1조8028억원, 당기순손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 사업년도인 2019년 6304억원과 비교해 186% 증가, 거의 3배가 늘어난 것이다. 연간 순손익은 249억원..